김일성이 섬을 유원지화하기 위하여 1965년 4월 이곳을 찾아 나무를 심으면서 카지노 미국 일대가 유원지화되었다. 당시에 김일성이 식재한 산벚나무와 전나무는 1980년 1월에 국가자연보호연맹에 의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다.
카지노 미국(綾羅島)라는 지명은 대동강 물결 위에 늘어선 능수버들이 구슬처럼 맑은 물위에 비단을 풀어놓은 듯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는 자연경관에서 유래하였다. 이곳에 조성된 유원지라는 의미에서 카지노 미국유원지 명칭이 생겨났다.
카지노 미국는 대동강 가운데에 있는 하중도로, 섬의 면적은 약 1.3㎢, 둘레는 6㎞, 길이는 2.7㎞이다. 동북방향에서 남서방향으로 길게 자리하고 있다. 대동강을 흐르는 물이 운반해온 토사가 충적되어 만들어진 섬이다. 섬의 북쪽에서는 금릉(錦陵)터널을 통해 대동강 서쪽의 서평양이 연결되고, 청류교를 통해 대동강 동쪽의 동평양이 연결된다. 섬의 남쪽에서는 능라교를 통해 강의 서쪽과 동쪽이 연결된다.
카지노 미국는 섬 전체가 유원지로 조성되어 있다. 카지노 미국유원지가 조성된 카지노 미국의 변두리는 화강석을 다듬어 쌓아 강물의 침식을 최소화하도록 하였으며, 섬의 기슭을 따라 포장된 순환도로가 개설되었다. 유원지는 화원지구, 스포츠지구, 레저지구, 민속유희지구 등으로 나뉜다. 대동강변에는 뱃놀이시설과 수영장도 구비되어 있다. 섬의 한복판에는 대화초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과실수구역에는 여러 과일나무가 자라 철따라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또한 축구장, 테니스장, 롤러스케이트장, 그네, 씨름장, 어린이를 위한 오락시설 등이 잘 구비되어 있다. 특히 이곳에 북한 최대 규모로 조성된 축구장은 ‘5월 1일 경기장’ 또는 ‘5․1경기장’ 등으로 불리며, 수용할 수 있는 관중의 수가 15만 명에 달한다. 축구장에서는 매년 가을에 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 카지노 미국의 남쪽에는 조그마한 반월도가 있었는데, 지금은 카지노 미국와 합쳐져 하나의 카지노 미국유원지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