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판. 1930년 동경의 향토연구사(鄕土硏究社)에서 간행하였다. 그 뒤 1966년 동경의 이와사키미술사(岩崎美術社)에서 『조선의 민화(朝鮮の民話)』라는 제목으로 민속민예쌍서(民俗民藝雙書) 제7권으로 개간했는데, 이때에는 머리 부분에김소운(金素雲)의 「조선의 민화에 대하여(朝鮮の民話について)」라는 해설을 넣은 대신, 뒤의 부록 및 색인은 빼 버렸다. 오늘날 『조선민담집』의 원본은 1981년 10월 25일 태학사(太學社)에서 간행한 『손진태선생전집』 전6책 중 제3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손진태는 이 책을 발간하기 이전에 이미 1927년 8월부터 15회에 걸쳐『신민(新民)』이라는 잡지에 국문으로 「조선민족설화의 연구」라는 논문을 연재한 바 있는데, 이 글은 1947년카지노 가입머니744;카지노 가입머니720에서 『조선꽁 머니 카지노 3 만총서』 제1집으로 합편, 간행되었다. 『조선민담집』에는 모두 155편의 자료가 실려 있는데, 이를 좀더 세분하면 다음과 같다.
① 신화 · 전설류 51편, ②민속· 신앙에 관한설화34편, ③우화· 돈지설화(頓智說話) ·소화47편, ④ 기타민담23편이다.
따라서, 저자가 책 이름에서 사용한 ‘민담’이라는 용어의 범위는 ‘민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신화’와 ‘전설’까지도 포괄하는 광의의 것임을 알 수 있다. 학계에서 ‘민담’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이 책이 시초인 것으로 추측된다.
『조선민담집』은 저자도 ‘범례’에서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① 자신이 직접 채집한 자료를 중심으로 하고, 그 밖에 약간의 기고(寄稿)도 첨가시켰으며, ② 문헌에 보이는 설화나 다른 사람의 설화집에 이미 소개된 설화는 대체로 빼 버렸고(콩쥐팥쥐, 옥새 찾은 사신 등), ③ 외국 기원의 설화라도 현재 민간에서 널리 유전되고 있는 설화는 채록하였으며(한근의 살, 바닷물이 짠 이유 등), ④ 화자(話者)의 이야기를 기록자의 창의(創意)를 가함이 없이 거의 원문 그대로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 수록된 자료들을 1921년부터 1930년에 걸쳐 틈틈이 수집하였는데, 주요 채집지는 서울 · 괴산 · 김천 · 왜관 · 달성 · 여수 등지이다.
이 책의 의의는 학문으로서의 설화 연구를 위하여 최초로 편찬된 자료집이라는 데 있다. 물론 이 책 이전에도 서구인이나 일본인에 의한 꽁 머니 카지노 3 만 설화집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대부분 꽁 머니 카지노 3 만의 풍물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면 아동들을 위한 동화집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비록 일본어로 되었다는 폄(貶)은 있으나,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질과 양적인 면에서 능가할 만한 꽁 머니 카지노 3 만 설화집이 없었다.
이 책은 설화력(說話曆), 즉 채집 연월일 및 채집 장소 · 화자 등을 기록하여 연구 자료로서 신빙도를 높이고 있으며, 부록으로 중요 설화에 대한 외국의 유사 자료를 수록, 설화의 비교 연구를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