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똥전
「괴똥전」은 계녀가사인 「복선화음록」을 서사화하여 만든 작자·연대 미상의 가사체 소설이다. 가난한 집으로 시집간 여성이 큰 재산을 모으고 남편과 아들을 성취시킨 후에 혼사를 앞둔 딸에게 훈계하는 내용이다. 후반부에 악행으로 패가망신한 괴똥 어미의 내력을 곁들여 들려주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중요한 단락으로 치산 내력, 계녀훈, 괴똥 사설이 포함된다. 작중 화자의 입장에 있는 서술자의 긍정적 경험담과 괴똥 어미의 행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목격담이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계녀훈의 진실성이 이중으로 보강되는 효과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