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쾌정(三快亭)
「삼쾌정」은 암행어사 박성수의 활약을 담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소설이다. 박성수가 충청도·경상도·전라도 세 지역을 암행하면서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과 사고를 명쾌하게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박문수전」의 아류작으로도 보기도 하지만, 주인공에게 부여된 사건에 대한 탐색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전대 작품과 달리 면밀하므로 다른 소설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암행어사의 형상은 당대 민중들이 소망하는 관리의 표상이자, 당대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지도자를 형상화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