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저가(相杵歌)
「상저가」는 『시용향악보』에 수록된 방아타령이란 뜻의 고려가요이다. 부녀자들이 방아를 찧으면서 부르는 노동요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상저가」 사설의 뜻은 “들커덩 소리 나는 방아지만, 하찮은 밥이라도 지을 수 있음이 다행이로다. 시아버지 시어머니께 먼저 밥상을 차려드리고 남는 것이 있거든 내가 먹으리다.”의 해석이 일반적이다. 민간 향악곡인 방아타령, 즉 「상저가」는 연산군 당시 세말 군신연에서 불리게 되면서 관찬악보에 수록되었고, 이를 통해 현재까지 전해진 고려가요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