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교(景敎)
경교는 7세기에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에 유입되어 교세를 확장하다가 9세기 중엽에 중국에서 자취를 감춘 동방 시리아 그리스도교를 한문으로 나타낸 명칭이다. 9~12세기에 동방 시리아 교회는 중앙아시아와 몽골리아 초원의 투르크계와 몽골계 부족들에게 전파되었고, 이들은 혼인 관계를 통해 몽골제국에 편입되었다. 동방 시리아 사제는 에르케운(也里可溫)이라고 불렸다. 경교가 우리나라에 전파되었을 가능성은 고고학적 유물을 통해 추정 가능하지만,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 고려시대에 한해서는 관련 기록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