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구도(擊毬圖)
「격구도」는 이여성이 일제강점기에 그린 역사화이다. 격구는 말을 타고 공채로 공을 치던 경기인데 이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이다. 화면 상단에 격구에 대한 기록이 있고 화면 하단 좌측에는 ‘靑汀(청정)’이라는 낙관이 있다. 이여성은 김유신의 고사를 보고 그린 「유신참마지도」, 김정호를 그린 「대동여지도 작가 고산자」 등 총 12점의 역사화를 그렸다. 그중 「격구도」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역사화이다. 이 그림은 고전 고증 및 화가로서의 기량이 조화를 이룬 작품이자 조선의 정신을 담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