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천군은 평안남도의 문덕군과 평원군 사이에 위치한 군이다. 동쪽은 평성시, 서쪽은 서해와 접한다. 명칭은 939년 통덕진을 ’외적들을 잘 막아 평화로운 고을’이라는 뜻으로 숙주성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 1952년 평원군의 일부를 분리해 신설되었다. 서부의 해안에 간척지 평야가 발달하여 있고 북한에서 단위면적당 곡물생산량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고려시대에 축성되어 1010년 수십만의 거란족을 세 차례나 물리친 유적지 호전성이 있다. 그 외에도 운정리봉수, 창동리봉수 등의 북한 지정 문화재와 북한 천연기념물인 400년 된 숙천주엄나무가 있다.

평성시는 평안남도 중부에 위치한 시이다. 1965년 평양시, 순천군, 순안구의 일부를 각각 분리·통합하여 평성구를 신설하였다. 이때 ‘평양을 보위하는 성과 요새가 되라’는 뜻으로 평성구의 명칭을 붙였다. 1969년 평성구가 평성시로 승격하고 평안남도의 소재지가 되었다. 행정구역은 20개 동과 15개 리로 구성된다. 청룡산 줄기가 남북으로 뻗어 있고 동부는 대동강이 남쪽으로 흐른다. 공업과 농업이 중심을 이루어 평성편직공장, 평성합성공장 등 현대적 설비와 최신기술을 갖춘 공장이 모여 있다. 과학원이 있어 과학의 메카로 일컬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