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가소현(加召縣)인데 방언(方言)이 비슷하여 소(召)가 조(祚)로 된 것이다. 신라 경덕왕 때 함음(咸陰)으로 고쳐 거창에 예속시켰다. 고려초에 옛 명칭 가조로 환원하였고 1018년(현종 9)합주(陜州)에 이속시키더니 뒤에 다시 거창으로 환속하였다.
1271년(원종 12) 거제현(巨濟縣)이 삼별초란(三別抄亂)을 피하여 객지인 이곳에서 정사를 보게 되어 곧 거제(巨濟)라 칭하였다.
조선 세조 때 거제를 거제도로 돌려 보내고 가조현도 그 전과 같이 거창군의 속현으로 예속시켰다. 언제 폐현이 되었는지는 자세하지 않다. 1916년가조현의 이름을 따서 가조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