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이 책은 원본을 복제하여 78장으로 정리한 것으로서, 1788년(정조 12) 6월 우통례(右通禮)를 지낸 저자가 소장(疏章)과 함께 정조에게 올린 45편의 치국개선책(治國改善策)이기도 하다.
내용은 ‘정심으로 치국의 근본을 삼을 것(正心爲出治之本)’ 등 치국의 기본방책 8조목을 개진한 뒤, 붕당혁파(朋黨革罷)·수령택차(守令擇差)·과거제·교육제·군제·요역제(徭役制) 및 각종 세제(稅制) 등에 관한 구체적인 변통책을 제시하였으며, 그밖에 국방·재정·조선(漕船)은 물론, 부인수식(婦人首飾)에 관한 방책까지를 자세히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은 조선 후기 지방의 지식인이 당시의 사회적 모순을 통찰, 그 개선방안을 직접 왕에게 진언한 것으로서 당시의 정치·경제·사회·군사 등 제반 실정을 알려주는 자료이다. 장서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