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호는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에 있는 호수이다. 담양호는 영산강 최상류 지역에 댐을 건설하면서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과 용면 일대에 형성된 인공 호수이다. 강천산(전라북도 순창군), 치재산, 추월산(전라남도 담양군)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총 저수 용량은 7,760만 톤으로 대부분 주변 지역의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영산강유역종합개발 1단계사업의 일환으로 1976년 9월 높이 46m, 길이 306m의 코어형 필 댐(fill dam)이 건설됨으로써 등장된 영산강 최상류의 저수지이다. 영산강 발원지인 가마골 용소(치재산)와 직선 거리로 불과 약 9㎞ 떨어진 지점(정각산과 부엉바위산 사이)에 댐이 건설되었다.
동쪽으로는 산성산(전라남도 담양군), 강천산(전라북도 순창군), 북쪽으로는 전라남도 담양군 소재의 용추봉, 치재산, 산신산, 서쪽으로는추월산, 수리봉, 상봉, 정각산으로 애워싸여 유역을 이루며 남쪽에 자리잡은 댐에서 방류한 물은 영산강 본류가 된다.
유역 면적은 47.2㎢의 자체 유역과 인접 섬진강에서 유역 변경 방식으로 수량 보충을 위하여 설치한 취수보 지점의 18.4㎢ 간접 유역을 합하여 65.6㎢이다. 만수 면적 4.1㎢, 총 저수 용량 7,760만 톤으로 풍수년과 갈수년의 유량을 연간 조절하여 6.245ha의 농경지에 충분한 관개용수를 공급하여 연간 1만여t의 미곡을 생산하고, 댐 하류 담양읍 일원에 일당 3,000㎥의 상수도 용수 공급에 기여한다.
초당 최대 8.1㎥의 취수가 가능한 취수 시설과 초당 546㎥의 계획 홍수량을 조절, 방류하기 위하여 길이 50m의 수문 장치 없는 일류(溢流) 댐을 가진 축구식 여수로가 댐 안에 있다.
1976년 국민 관광지로 지정된 담양호는 여러 개의 깊은 계곡으로 이루어진 가마골과 함께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관광 명소이다. 29번 국도가 담양호 국민 관광지가 있는 서쪽을 지나며 북쪽에는 792번 지방도가 동서로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