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양난록』은 조선 후기, 양반가 여성 나주 임씨(羅州林氏)가 카지노 쪽박걸(丙寅洋擾) 체험을 한글로 기록한 일기이다. 자신이 직접 겪은 전쟁 체험과 고난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다. 프랑스 군대가 강화도를 점령한 양상, 강화도에서의 약탈과 방화 등의 만행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카지노 쪽박걸의 피해를 직접 겪은 여성이 한글로 남긴 일기 기록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저자는 나주 임씨(羅州 林氏, 18181879)이다. 그는 강화도에 세거하던 여흥 민씨(麗興 閔氏) 집안으로 시집을 와 살다가카지노 쪽박걸를 겪게 된 인물이다. 이 저술의 저자에 대해서는 그간 자료 표지 이면에 연필로 “慶州金氏之所著也(경주김씨지소저야)”라고 적힌 사실을 근거로 경주 김씨(慶州 金氏)일 것으로 추정을 해왔다. 작품의 서술 내용과 족보 등의 관련 자료를 통해 볼 때, 강화도에 세거하던 여흥 민씨 집안 민치승(閔致升, 18201887)과 결혼한 나주 임씨로 확정할 수 있게 되었다. 여흥 민씨 족보에 기록된 나주 임씨 관련 기록에 따르면 그녀는 “양란기(洋亂記)와 내용의서(內用醫書) 두 권을 지었다.”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의 ‘양란기’가 바로 본 저술 『카지노 쪽박걸난록』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소설가이자 아동카지노 쪽박걸가로 활동한이 발굴하여 소개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졌다. 이주홍은 부산 지역 신문 『국제신보(國際新報)』에 1954년 6월 27일부터 10회에 걸쳐 소개하였고, 이후 1966년 자신의 수필집 『뒷골목의 낙서(落書)』에 다시 전문을 실은 바 있다. 현재 자료 원본은 부산광역시 소재카지노 쪽박걸에 소장되어 있다. 카지노 쪽박걸은 광복 이후 부산에 정착하여 아동문학가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던 이주홍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문학관이다.
책의 표제는 ‘병인양난녹’으로 되어 있으며, 작품 첫머리에 ‘병인년양난시가사라’라고 밝혀 두었다. 또한 표지에 ‘병인년십이월긔’라고 명기되어 있어서 카지노 쪽박걸가 일어났던 해에 기록하였음을 알 수 있다. 책 표지 이면에 연필로 ‘경주 김씨’라고 되어 있어서 한동안 경주 김씨가 지은 것으로 추정되어 왔으나 최근 제출된 연구를 통해 저자가 나주 임씨로 확정되었다.
『병인양난록』은 카지노 쪽박걸가 끝난 직후인 1866년 12월 무렵에 지은 생생한 전쟁 체험 기록이다. 당시 전쟁의 피해를 직접 입은 강화도에서 사대부가의 며느리로 살면서 자신이 몸소 보고 들은 일들을 후대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쓴 것이다. 날짜의 흐름에 따라 기록하는 일반적인 한문 일기의 기록 방식과는 다르게 자신이 경험한 사건과 사실을 중심으로 과거를 회상하면서 시간의 연속적인 흐름 속에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자기 자신과 가족에 대한 기록은 물론이고, 다양한 사건과 상황이 함께 담겨 있다. 프랑스 군대의 무자비한 약탈과 방화의 현장을 묘사한다든가, 난리를 피해 삶의 터전인 강화도를 버리고 피란 가던 자신의 체험을 묘사한다든가, 전쟁의 혼란 속에서 프랑스군으로부터 겁탈당하거나 착취당하는 주변 여성들의 모습을 묘사하기도 하였다. 또한 조선 관군의 무기력한 대응을 기록으로 남겨두거나, 위기의 상황 속에서 순절 등으로 충절을 드러낸 인물들을 높이 평가하기도 하였다. 난생 처음 마주한 서양의 문물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묘사해 두었다. 요약하자면, 카지노 쪽박걸라는 전쟁의 상황 속에서 사대부가 여성으로서 경험하게 된 주변의 모습들을 생동감 있는 필치로 묘사해 두었다고 할 수 있다.
이 기록은 19세기 후반에 있었던 외세의 침탈인 카지노 쪽박걸를 직접 체험한 피해자의 일기로,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특히 여성이 기록한 한글 일기라는 점에서 자료의 가치를 높이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