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지역인 강서구 가양동과 마포구 상암동을 남과 북으로 연결하는 다리로 북단은 강변북로(자유로), 남단은 올림픽대로와 직접 연결된다. 교량 남쪽과 북쪽 끝에 위치한 화곡나들목과 상암나들목을 통해 한강 교량 가운데 동서남북 전방향 진출입이 가능한 유일한 교량이다. 부드러우면서도 단순한 조형미를 위주로 설계되었고 야간조명이 아름다워 2002년 월드컵 때에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내·외국인들에게 파노라마식 조명을 선보인 곳으로 유명하다.
1994년 12월 착공되어 2002년 5월 31일 완공되었다. 현대건설(주) 외 2개 회사가 시공을 담당하였으며, 총 1651억 4600만원의 공사비가 소요되었다. 교량 본선 상부구조는 강상판 상자형이며, 하부는 우물통(피어)기초 43기, 현장타설 말뚝기초 68기와 강관파일기초 등으로 시공되었다.
[현황]너비는 16∼29m(4차선·6차선), 총 연장 1,700m의 장대교량으로 교각 간 거리(스팬)가 최저 100m, 최대 180m에 이르러 강상판 상자형교(steel box girder) 양식으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가양대교를 통해 마포구 수색, 상암 택지지구와 강서구 가양동 방면 차량들이 한강을 건너거나 강변 간선도로에 접속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서부의 관문에 해당하는 위치와 교량 북단 및 남단에서 동시 진출입이 가능한 장점 때문에, 고양(일산), 김포 방향에서 서울로 진출입하는 차량들이 간선도로(강변북로 및 올림픽대로)를 변경하는 통로로도 많이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