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왕후(敬和王后)는 제13대선종(宣宗)의 딸로서 1106년(예종 2) 제16대예종(睿宗)의 제1비로 책봉되었다. 1109년(예종 5) 음력 7월에 31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사망 후 예종이 왕실법도에 따라 장례를 치르고 능호를 자릉이라 하였다. 진전사원(眞殿寺院)은 기록에 전하지 않는다.
자릉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으므로 묘제(墓制)와 널방의 구조 등을 파악할 수 없다. 다만 고려시대에 왕후릉은 왕릉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였던 점을 상기한다면 남편인 제16대 예종의유릉(裕陵)이 위치한 개성특별시 개풍구역 청교면 유릉리 근처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