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비단 바탕에 채색. 세로 184㎝, 가로 170㎝. 아미타불화는 서방업 카지노세계를 주재하는 아미타불을 그린 불화로 여러 불화 중에서도 종류와 형식이 가장 많다. 그 중 업 카지노구품탱화는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 근거하여 아미타불의 서방업 카지노세계를 묘사한 그림으로, 업 카지노에서 설법하는 아미타삼존과 중생들의 왕생 장면, 설법을 듣기 위해 모여드는 시방제불 및 청중 등을 그렸다. 원래 업 카지노의 모습은 왕생인(往生人)의 근기(根機)에 따라 구품(九品)으로 나뉘지만 그림에서는 보통 7품만 묘사된다. 아미타삼존을 중심으로 상부에는 많은 불보살의 화불을 배치하고 중앙에 구품하생, 하부에 보수(寶樹), 보망(寶網), 보각(寶閣)을 배치하여 업 카지노의 모습을 장엄하게 표현하였다. 업 카지노구품도는 조선 후기에 경기도 · 경상도 지역에서 많이 제작되었다.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에 유행했던 관경16관변상도(觀經十六觀變相圖)의 16관 중 14~16관을 중심으로 그려져 있다. 화면의 상단 중앙에는 업 카지노 연못에서 솟아오른 연꽃 위에 아미타불과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등 아미타삼존이 정면을 향해 앉아 있고, 그 옆으로 서방업 카지노정토의 장엄한 전각이 묘사되었다.
아미타여래는 가슴이 넓게 드러나는 통견(通肩)의 대의를 입고 두 손을 가부좌한 무릎 위에 모아 선정인을 갖추었다. 관음보살은 오른손의 첫째와 셋째 손가락을 마주잡고 왼손에는 발(鉢)을 들었고, 대세지보살은 왼손에 경책을 들었다. 아미타삼존의 위로는 좌우 각 27구씩의 부처가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데 이들 사이로 보수(寶樹)가 한 그루씩 서있으며 보수 위로는 공작과 가릉빈가가 날아가는 등 업 카지노정토의 모습이 실감나게 묘사되었다. 아미타삼존이 앉아있는 구품연못에는 보살형과 비구형, 속인형의 왕생자가 합장하고 연꽃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고, 구품연못 좌우에 전각에는 불보살이 나란히 앉아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업 카지노왕생자를 묘사한 구품연못과 불보살을 표현한 중단 부분은 아마도 『관무량수경』 14~16관의 상품과 중품, 하품의 왕생자를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못 아래 하단에는 화려한 보개를 가진 구품연대(九品蓮臺)가 있으며, 그 아래 원형의 제1관인 일상관(日想觀)이 그려져 있다. 일상관의 좌우로는 비구와 주악천인, 팔부중, 사천왕, 공양보살상 등이 보련(寶輦)을 받들고 있는데, 이것은 망자의 영혼을 업 카지노으로 데려가는 가마로서 감로왕도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채색은 적색과 녹색, 청색, 백색 등이 사용되었고, 특히 적색이 주조색을 이루고 있어 19세기 말기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표충사 업 카지노구품탱화는 업 카지노정토의 모습을 조밀하고도 세밀하게 화면 전체에 묘사하고 있는 관경16관변상도(觀經十六觀變相圖)의 축소판으로 조선 후기 변화된 도상을 잘 나타낸다. 특히 18세기 후반경 이후 경상도와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성행한 도상과 채색에서 19세기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또한 화기를 통해 원 봉안처는 표충사의 산내 암자로 추정되는 승련암임을 알 수 있다.
표충사 구품탱은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에 성행했던 관경16관변상도를 축소해 그린 것으로, 업 카지노에서 설법하고 있는 아미타삼존을 크게 부각시켜 그림으로써 관경변상도의 도상이 조선 후기에 이르러 변화된 모습을 잘 보여준다. 아울러 이와 같은 업 카지노구품도는 19세기 말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였는데, 동화사 염불암 업 카지노구품도(1841년), 지장사 업 카지노구품도(1893년)는 이 작품과 도상이 거의 비슷하여 동일한 초본에 의해 그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품연못을 화면 중앙에 묘사하고 화면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인물과 전각 등을 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방업 카지노정토의 모습을 장엄하게 표현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