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회 중국 선교사인 북경 교구장 구베아 주교가 묵상하는 방법에 대하여 서술한 천주교서이다. 묵상안내서의 고전인데, 모두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801년 신유박해 관련 기록인 『사학징의』의 말미에 나오는 「부요화사서소화기(附妖畵邪書消火記)」에는 한문과 한글로 기록된 『묵상지장』과 그 편명을 책 제목으로 한 『묵샹졔의』, 『묵상식냥』 등 한글 책자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이 책이 18세기 후반 조선에 전래되면서 한글로 번역되어 신자들 사이에 널리 유포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