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본(完板本)
완판본은 조선시대, 전주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출판한 방각본이다. 전주에 자리한 서계서포(西溪書鋪)·칠서방(七書房) 등 민간 방각 업소는 대량 판매를 통해 이윤을 획득하고자, 목판에 새기는 등의 방식을 활용해 방각본을 인쇄, 출판했다. 계몽을 위한 교육용 기초 서적, 가정 생활 백과 도서, 흥미 위주의 고전소설 등이 다수 간행되었으며, 특히 문학적 표현이 풍부하고 분량이 긴 완판본 한글 고전소설은 당대에 널리 읽히는 데서 나아가 후대 소설의 발달에도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