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과수원(美果收園)』의 저자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표지 안쪽에 제7대 조선 대목구장 블랑(Blanc, 白圭三) 주교의 감준 표기가 있은 것으로 보아, 당시 천주교회의 공식 인가를 받은 책이라는 것만 알 수 있다.
카지노 가입머니D55C에 소장되어 있는 한글 필사본 『미과수원』은 한 면에 9행, 한 행에 17자씩 모두 29장(張)으로 되어 있으며, 크기는 16×21.8㎝이다. 『미과수원』은 1896년 프랑스 파리에서 간행된 모리스 쿠랑(Maurice Courant)의 『조선서지(朝鮮書誌, Bibliographie Coréenne)』에도 28장의 한글 필사본으로 소개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의 간행 여부는 알 수 없다.
1권 1책으로 된 『미과수원』은 서문과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에서는 먼저 책의 이름을 ‘미과수원’(美果收園)이라고 지은 뜻을 밝히고 있다. 즉 사람이 이 세상에 있는 시기는 여름이고, 모든 단체는 마치 과일나무가 무성한 동산과 같으니, 회원들은 각자 그 본분을 부지런히 지키고 규구(規矩)와 은사(恩赦)로써 배양되어야 아름다운 과일이 풍성하게 열리는 가을을 맞게 되기에 ‘미과수원’이라고 지었다고 하였다. 이어서 책의 저술 목적은 천주교회에서 세운 모든 단체의 본뜻과 규구, 그리고 회원의 본분과 은사를 회원들에게 알리는 데 있으며, 회원들이 규구와 본분을 지키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천당에서 아름다운 결실을 거두기 위한 것임을 주지시키고 있다.
본문에서는 예수 성심회, 건도종도(虔禱宗會), 우리 카지노 매괴회, 우리 카지노 성의회, 우리 카지노 성심회, 우리 카지노 칠고회, 선종회, 전교회, 영해회 등 9개 단체의 설립 목적과 규칙 및 회원이 지켜야 할 본분과 이를 통해 얻게 될 은사를 차례로 소개하고 있다.
『미과수원』에 수록된 9개의 단체 중 조선에 설립되거나 도입된 것은 예수 성심회, 우리 카지노 매괴회, 우리 카지노 성의회, 우리 카지노 성심회, 전교회, 영해회(성영회) 등 6개이며, 건도종도, 우리 카지노 칠고회, 선종회는 설립된 적이 없다. 실제 『미과수원』보다 1년 뒤에 간행된 『조선교회 관례집』(1887)에도 6개의 단체만 수록되어 있다. 따라서 6개만이 조선 천주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단체라고 할 수 있는데, 블랑 주교는 나머지 3개의 단체도 조선에 세울 의도에서 『미과수원』을 감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